통영항서 뱃길로 50분 연화도, 관광섬으로 재정비

숲 복원 생태탐방로 정비, 안전과 경관 동시 개선

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5-12-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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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도 전경. 통영시 제공

통영에서 뱃길로 50분 거리인 불교성지 연화도가 관광섬으로 재정비됐다.
통영시는 '2025년 섬 숲 경관복원사업(욕지 연화지구)'과 '연화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연계해 훼손됐던 연화도의 숲 탐방 환경을 개선해 생태·경관 중심의 관광지로 재정비했다고 3일 밝혔다.
 
연화도는 전국 수국 명소 중 하나로 해마다 많은 탐방객이 방문하고 있으나, 해풍·이상기온·야생동물 식엽 등으로 숲 훼손이 장기간 이어져 경관 저하와 숲길 시설 불편 등 민원이 발생해 왔다.
이에 시는 산림청 소관 '2025년 섬 숲 경관복원사업'과 도서종합개발사업인'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병행 추진해 탐방로 안전과 경관 요소를 동시 개선했다.
 
섬 숲 경관복원사업은 총사업비 7억 5700만원(국비70%, 도비9%, 시비21%)으로 연화도 일원 산림 훼손지 8ha에 덩굴 제거 후 지반안정공(판재흙막이), 생육기반공(방풍삼각네트, 방풍책)을 반영하고 주변 식생과 동일한 동백, 후박나무, 돈나무, 팔손이 나무, 산수국 등 자생수종 1만 7680본을 식재해 연화도 숲의 본래 구조가 다시 자리 잡도록 유도한 점이 특징이다.
 
연화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3억 8000만원(국비80%, 도비10%, 시비10%)을 투입해 숲 경관 정비(22ha), 데크전망대 설치, 침목계단·등산로 보수, 미끄럼 구간 보행매트(120m) 등 정비 등을 진행했다. 특히 경관구간을 중심으로 수국 추가 식재와 왕벚나무를 배치해 계절별 볼거리를 강화했으며, 탐방객이 길을 걸으면서 숲 복원지의 변화와 색감 있는 경관을 동시에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연화도는 특유의 고립된 지형과 해안 경관, 섬 고유의 식생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걷기 환경이 조성됐다”며 “복원된 숲이 안정화되면 탐방객이 연화도의 경관을 더 다채롭고 풍부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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