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5-05-28 10:19

임진왜란 조선수군의 첫 승전인 옥포해전을 기리는 ‘거제 옥포대첩축제’가 6월 13일 개막한다.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은 다음 달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옥포수변공원 등 거제시 일원에서 ‘제63회 거제옥포대첩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임진왜란 옥포해전을 기념하는 이 축제는 ‘전투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를 주제로 승리의 정신과 시민의 화합을 되새긴다.
축제 첫날 길놀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공식 개막식과 주제공연이 펼쳐진다. 1부에서는 거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초연하는 ‘옥포 승리의 교향시’가, 2부에서는 전통무예와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퍼포먼스 ‘전투’가 펼쳐진다. 이어지는 개막 불꽃쇼는 축제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둘째 날에는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거제옥포대첩 한마음 걷기’를 비롯해 박진감 넘치는 제트스키쇼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예정돼 있다. 거리 예술가들이 펼치는 프린지 공연, 시민 참여형 거리 페스티벌 ‘댄싱 옥포!’, 그리고 창작뮤지컬 ‘옥포해전 해상불꽃 전투 재현’ 등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밤에는 젊은 세대를 위한 EDM 페스티벌이 열려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마지막 날에는 어린이와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 ‘도전! 옥포대첩 골든벨’과 여름 무더위를 날릴 이색 프로그램 ‘워터밤 옥포 2025’가 진행된다. 대기놀이, 취타대, 해군 군악대와 의장대, 대형 인형, 학생 및 시민 300여 명이 함께하는 ‘승전행차 가장행렬’이 펼쳐져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어지는 ‘옥포! K팝 랜덤플레이댄스’는 젊은 세대의 뜨거운 참여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폐막공연 ‘향연’은 ‘범 내려온다’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던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악단광칠 ADG7’의 무대로 구성된다. 10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진다. 축제의 대미는 ‘한화오션과 함께하는 승전축하 불꽃쇼’로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거제시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옥포해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호국문화예술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가족, 친구, 연인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