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5-07-27 08:17

삼성중공업 전경. 삼성중 제공
삼성중공업은 2025년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2조 6830억 원, 영업이익 2048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분기 2000억 원 규모 영업이익 달성은 2014년 2분기 이후 11년 만이다.
2분기 매출액은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7% 늘어났다. 2분기 영업이익 증가는 매출 확대에 따른 고정비 감소와 고수익 선종의 매출 비중 증가(Product-Mix개선)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잠정 실적 기준 상반기 매출액 5조 1773억 원, 영업이익은 3279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4조 8798억 원, 영업이익 2086억 원 대비해 각각 6.1%, 57.2%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7월 현재까지 연간 수주목표 98억 달러의 34%(33억 달러)를 수주했다. 이 중 상선 부문은 목표의 45%(26억 달러), 해양 부문은 17%(7억 달러)를 달성했다.
하반기 수주도 순조로운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상선 부문은 LNG운반선, 대형 에탄운반선 등 가스선의 중장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1만 2000TEU 이상급 컨테이너선의 친환경 교체 수요, 노후선 비중이 높은 유조선의 신조 발주 증가도 기대된다.
해양 부문은 최근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해양생산설비 예비 작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본 계약을 앞두고 있다. 향후 연내 발주 가능성이 높은 FLNG 안건에 집중하는 한편 신규 FLNG 프로젝트 FEED 입찰에 적극 대응해 FLNG의 지속 수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분기 2000억 원 규모 영업이익 달성은 2014년 2분기 이후 11년만”이라며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 매출 10조 5000억 원, 영업이익 6300억 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