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5-10-16 16:04
거제시와 시의회 전경. 거제시 제공
거제시가 시민 1인당 10만 원을 지원하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해 25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거제시는 경기 침체로 위축된 소상공인 매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50억 원 규모의 ‘거제시 민생회복지원금’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23만여 명이다. 일반 시민은 1인당 1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한부모가정 등 저소득 계층은 1인당 20만 원을 지원한다.
앞서 시는 지난 14일 시의회 간담회에서 사업 추진의 긴급성과 재정 여건, 지원 규모 등을 공유하고 지원금 지급 방식과 시기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추경예산은 이달 말 열릴 예정인 ‘제258회 거제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시는 민생회복지원금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모바일 거제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로 지급할 예정이며, 임시회 의결 이후 구체적인 지급 일정과 세부 기준을 마련해 시민에게 신속히 안내할 계획이다.
민생회복지원금은 4·2 재선거에서 당선된 변광용 거제시장의 1호 공약이다.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였으나 현금 살포성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국민의힘 반대에 부딪혀 두 번이나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다가 지난달 열린 임시회에서 삼수 끝에 힘겹게 통과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고물가와 경기 둔화로 시민들의 삶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민생회복지원금이 실질적인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지원금이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