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5-06-11 16:10
통영해저터널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조감도
통영해저터널을 미디어아트 테마파크로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통영시는 지난 10일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의 현상변경 허가 심의에서 '통영 해저터널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조건부 가결로 통과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등록 문화유산이자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인 통영 해저터널에 민자사업을 통해 디지털 영상아트 신기술을 접목,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해저터널은 희소한 공간적 자원으로 문화유산 가치와 관광자원으로의 수요가치가 높이 평가되지만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 부족으로 보존과 개발의 필요성이 동시에 제기돼 왔다.
이에 통영시는 2019년 사업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우선협상 대상자 지정 등을 거쳐 2023년 민간사업자가 국가유산청에 국가등록문화재 통영 해저터널 현상변경(외관 변경 및 내부 변경)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국가유산청이 ‘해저터널 개념과 특성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현상변경을 부결하고, 2024년 11월 재심의에서 또다시 보류 결정을 내리면서 사업의 정상추진 우려가 커졌다.
이에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된 민간사업자가 문화재 훼손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보완하여 재심의를 신청했으며 이번 심의에서 문화유산 현상변경 조건부 가결을 이끌어냈다.
시 관계자는 “조건부로 제시된 내용을 빠른 시일 내 사업계획에 반영하여 국가유산청 소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며 “이번 현상변경 조건부 가결로 해저터널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조성사업 추진에 본격적인 가속도가 붙을 전망” 이라고 말했다.